2019.09.25 15:34 조회수 564
*마법이 서려있는 양피지가 마을 게시판에 걸려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종이는 일종의 마법스크롤로써 브리크리덴 궁정마법회의 지원을 받아 아르노셀 대륙 각지의 맛집 정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공해주신 정보와 모험가님의 좌표는 마성석에 자동 기록되며 영구히 보존됩니다.
기록된 자료는 본 마탑에 직접 방문하시거나 아래의 일루젼 주문을 통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주문을 발동하자 이런 기록들이 적혀있다.
위치 : 브리크리덴 제국 아르노셀 광장 / 하운드의 술집
작성자 : 익명 (여성 24세)
내용 : 맥주가 맛있음. 타라식 소세지요리가 죽여줌. 가격도 싸다. 추천
위치 : 나우르 서쪽변방 / 사냥꾼의 집
작성자 : 러스티네일 (남성 32세)
내용 : 뭘 시켜도 그날 주인장이 잡은 사냥감으로 만든다. 내가 갔을 땐 주인장이 샌드웜을 잡았는지 그걸로 크림스튜 끓여주더라
진짜 토할뻔 했는데 주인장 팔뚝이랑 양날도끼보고 삼켰다.
(누구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것 같다....)
*댓글로 달아주시면서 놉시다.
564명의 독자 님들이 이 게시물을 함께 보았어요!
곧 #태그를 기준으로 한 분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역극"을 게시물에 포함시켜주시면 목록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꼭 넣어주세요!
작성자 : 빗자루 도깨비
내용 :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은은한 조명도 한 몫 했고요!
통으로 구운 고기가 정말 맛나더군요!
든든하게 한 끼 먹고나면 기분 좋은 잠을 잘 수 있었어요!
작성자 : 빈 (남성 40세)
내용 : 맥주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옴.
최고임. 무엇보다 맥주를 거대한 사발에 주고 원샷을 하면 그날 모든 식사가 무료라고 함.
난 실패했음. 젠장.
작성자 : 미모의 남성
내용 : 고양이가 알짱거리길래 따라갔더니 가게 안이었음.
음식은 무난하게 맛있었음. 실패하긴 싫은데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다 싶을 때 가면 딱 좋을 듯.
고양이는 한 마리가 끝이 아님. 행복함.
작성자 : 벨타인 델타인 (여성 29세)
내용 : 우리 집 근처 맛집임. 기사단원들에게 소개해줬을 때도 반응이 좋았음.
이름은 까먹었는데 하여튼 주홍빛의 차가 정말 맛이 좋았음.
가격도 싸서 좋음. 추천함.
작성자 : 익명의 고양이
내용 : 주인장이 좀 이상함. 좀 많이많이 이상함. 음식먹다가 흘리면 쫓겨나는거 빼고는 맛도 좋고 엄청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식당임. 벌레가 들어오면 3초컷. 메뉴판에는 별의별 음식이 다 적혀있긴 한데 진짜 파는건 (가끔) 샌드위치, 티라미수와 아메리카노밖에 없음.
작성자 : 익명 (여성 17세)
내용 : 여러 종류의 빵을 파는데 특히 고로케가 맛있음. 야채 고로케가 그 중에서도 최고로 맛있음.
대신 줄을 좀 오래 서야 살 수 있음. 그치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빵임!!
작성자 : 로라 비히치 (남성 22세)
내용 : 아무리 맛집이라도 두번이나 기록하진 않는데 이번엔 특별 경우다.
헤이즐 멍청이가 여기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어제 먹었던 스프가 맛있었던 탓에 스프 값을 30배로 지불했었다.
덕분에 여관 주인이 헤이즐을 쫓아주었다.
음식 맛은 말할 것도 없고, 주인장이 지혜가 넘쳐난다. 추천하니 얼른 가서 스프를 먹어보길.
작성자 : 헤이즐 (비밀이라고 한다.)
내용 : 로라가 서쪽으로 향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완전히 잘못 짚었다. 얼른 텔레포트를 타고 서쪽으로 향했다.
로라가 묵었던 여관 주인에게 식사 비용을 10배로 지불했다. 덕분에 로라가 어디로 향했는지 들을 수 있었다.
스프가 맛있어서 전허 아깝지 않았다. 로라의 정보를 준 주인장이 친절하다.
작성자:익명의 누군가☆
내용:있죠,있죠.여기는 디저트..랬나?어쨌든 디저트 카페래요!!
사장님이 친절하고 카페안에서 노래도 들리고 좋은 향기가 나요.
쿠키나 사탕도 있고 케이크라는 거랑 마카롱,홍차등등..다양한 디저트라는게 잔뜩있어요!! 게다가 위치가 언덕이라서 밖의 풍경이 보이는데 음식 먹으면서 보니깐 완전 환상이더라고요!!...후우..다들 가끔 휴식하러 올때 엄청 좋을거같습니다><
(이후 이런저런 감탄의 내용으로 빼곡하다..)
작성자 : 릴린이에요!
내용 : 여기 되게 좋았어요! 음식 이름이 대부분 사랑이랑 관련돼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황후의 키스라는 칵테일은 맛이 되게 독특했어요. 음식들이 약간 몽롱해지면서 오감이 서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그리고 제일 맘에 든 건 건물 안에 여관이 같이 있어서 정기 흡수하기 좋은데에.. (..검열된 글입니다.)
작성자 : 헤이즐 (비밀이라고 한다.)
내용 : 로라가 또 지나가는 행인에게위브릴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라고 역정을 내길래 혼냈다. 가출했다. 나에게서 멀어져서 새로운 영감을 찾겠다고 했다.
역시 마음을 비우기엔 죽음의 숲 만한 곳이 없어서 왔는데 보이지 않는다. 쉬지 않고 멀리 나왔더니 힘들어서 근처 음식점에 들어갔다.
분위기가 술이 더 잘어울려서 술도 함께 시켰다. 취하니까 내새끼가 더 보고싶다. 로라야 어딨니....
아, 음식 주문할 때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면 주인장이 친절하게 알려준다.
작성자 : 로라 비히치 (남성 22세)
내용 : 멀리 나오니 기분이 좋아 몇일 묵다 갈 여관을 찾다가 눈에 띄길래 냉큼 들어갔다.
계단도 삐걱거리고 침대에서는 쿰쿰한 냄새가 나지만 괜찮다. 스프 맛이 끝내주니까.
작성자 : 로라 비히치 (남성 22세)
내용 : 영감을 받기 위해 여행을 하던 도중 들렸다. 외관이 화려하고, 그럴싸해 홀린듯이 들어갔다. 음식 맛도 훌륭했다.
나무 아래 그늘에도 식사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당장 시를 지어도 좋을 만큼 많은 감상을 줬다.
예술가들은 한번 가보는게 좋을 듯.
북방 특유의 딱딱하고 누리시큼한 맛을 이리 잘 먹는 나를 칭찬했다.
나도 꽤 괜찮았다. 주인도 친절했고 고기도 괜찮은 맛이였다. 강해질 것 같은 맛? ..도 가는 길 조심하라고 두꺼운 외투를 입혀주었다.
맛은 먹는 사람에 따라 변하니까, 이 기록을 읽는 사람에게 각자에 취향에 맞는 맛집을 추천한다.
'젤라'의 얼음빙수 /
나우르 남극의 가장 끝지락으로 가다보면.
작은버드나무
옆 붉은지붕 집 '들러'
작성자 : 시아디스(이게 맛집이 될 진 모르겠지만)
내용 : 나에게 음식이란 맛이 중요한 것이 아닌 얼마나 강하느냐가 관권이였다.
그래서 나는 몬스터가 좀 더 강한 곳을 찾고 있었다.
몬스터가 강하려면 일단 혹독한 환경이 있어야 했기에 몬스터가 많은 나우르의 남쪽 얼음빙수 산으로 향했다. 빙수산 길은 친절했다. 유명관광지인지 돌 길이 나 있었고, 귀여운 소녀가 그려진 팜플렛에서 '어서오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사람들의 줄을 따라 있었더니 이틀이 지나서야 빙수를 맛보게 되었다.(중간에 금빛마차는 줄을 안 섰다. 나도 말을 타고 올 껄..)
빙수는 여러종류가 있었는데
꿀빙수는 맛은 (미안하지만 나는 맛을 잘 못느낀다.) 그저 달달한 맛이였다. 앞의 사람들은 레몬빙수를 들고 퍼먹는데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맛이 좋은 지는 모르나 대부분이 인정하는 맛인듯하다.
아무튼 나는 강한 고기를 찾으러 온 것이지 이런 맛을 찾으러 온 것 이 아니였기에 이번엔 나우르의 끝자락까지 가보았다.
추운 눈보라가 나를 휩쓸고 눈들이 무너져 내려서 굴러가는 중에 잠들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끝지락인지 뭔지 한 빨간 지붕에 '들러'라는 간판이 달린 식당같은 곳에 도착해있었다.
식탁과 의자가 많았으나 먼지가 좀 쌓여있었고 불이 주방에서 피어올랐다.
가까이 가보니 주인은 잠들어 있었다.
주인의 어깨를 살짝 건드리니 금방 일어나 졸린 눈으로 호탕하게 외쳤다.
'하하, 손님인가!?'
주인은 밖에서 걸어놓은 꽁꽁 얼은 고기를 가지고 솥에 넣었다.
주인은 소댕을 대충 얹어놓고 구워주었다.
이 곳을 맛집이라 불러야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 곳에 누구나 들르면 이렇게 대접해준다고 한다.